이번 방학이 학교를 다니며 마지막 방학이라는 생각에 어떻게 해야 의미 있는 방학을 보낼 수 있을까 여러 생각을 해보았다.
지금까지 한 것들을 정리해보자면,
방학 중에 단기로 좋은 회사에서 멋진 사수 분들 밑에서 인턴 경험을 쌓은 것 부터,
인프런에서 넥스트 프레임워크 관련 강의 수강 신청하여 듣고,
용인시와 경희대가 주관하는 K-HTML 해커톤에 참여하고,
멋사에서 진행하는 해커톤에 참여하고,
구글링으로 '프론트엔드 개발자 자소서', '프론트엔드 개발자 포트폴리오' 등을 찾아서 이것 저것 필요한 내용들을 넣어
포트폴리오 초안을 만들어보았다.
그러다 마침, 내가 소속해 있는 학교 사업단에서 현직자 이력서 첨삭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어 신청하게 되었다.
만약 해당 프로그램 지원비를 받지 않았다면 99,000원을 내고 받는 프로그램이었다.
평소에 궁금했던 사항도 정리해서 질문 7개와 함께 첨삭 요청을 드렸다.
결과적으론, 꽤나 양질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고 현재의 나에게 큰 도움이 되어주는 것 같다.

이렇게 말씀해주시니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
피드백은 대부분 보완할 점을 상세히 설명해주셨고, 유용한 조언도 많이 남겨주셨다.
그 중에서도 나 또한 마음 속에 남아있던, 보완을 해야겠다 생각했던 부분들도 세심하게 캐치해주셨다.
조언 한 부분을 인용해보자면,
내가 아는것들을 직/간접적으로 면접관에게 모두 노출시켜야합니다.
블로그 포스팅, 프로젝트, 깃헙TIL등 수단과 방법은 중요치않습니다. "아니 이렇게 사소한것도 블로그에 써야한단 말야? 이렇게 사소한것도 자기소개서에 써야한단말야?" 싶은것도 다 적어야합니다. 내 몸을 둘러싸고있는 안개를 걷어줘야해요. 그래야 "회사로 불러서 커피한잔하며 더 자세히 얘기해보고싶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이유는 해당 피드백을 읽고 잠시 방치해둔 나의 테크 블로그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어제도, 제주도에 있는 다음카카오 본사에서 이재승 이사님께서 카카오의 기업 문화에 대해서 설명해 주실 때,
'거의 모든걸 공유한다.' 라고 해주신게 생각이 났다.

내가 지금 성장하고, 배우고 느끼는 것들을 포스팅하지 않을 이유가 있었을까?
난 지금까지 테크 블로그 포스팅을 미룬 이유가,
1. 지금 당장 할 일이 많은데, 내가 글로써 정리하기 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2. 굳이 개인적으로 공부하는걸 일일히 올려야 하나
3. 노션이 더 편하다
4. 글로 정리할 만큼의 수준인가? 의구심이 들었다
이러한 이유들로 포스팅을 미뤄왔던 것 같다.
어느 순간부터 나는 블로그를 '내가 공부하는 공간'이 아닌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공간'으로 여기게 된 것 같다.
사실, 그러한 과정조차 기록하고 정리하는 것이 더 좋을 텐데 말이다.
개발자 생태계에 도움이 되는 글을 써야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면서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이 생긴 것 같다.
현실은 겨우 번데기가 꿈틀거리는 정도일 텐데 말이다.
위의 내용을 바탕으로, 오늘부터는 작은 것까지 전부 포스팅하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주 1회 정도는 꾸준히 포스팅하려고 노력해보려 한다.
번데기인 내가 꿈틀거려야 애벌레가 되고, 애벌레가 되어야 성충이 되어 날아오를 수 있을테니,
지금의 작은 노력들이 결국 더 큰 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믿는다.
위의 네 가지 '글을 쓰지 못한 이유'를 '글을 써야 하는 이유'로 바꿔보겠다.
1.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글로 정리해야 남들에게도 전달하기 쉽다.
2. 개인적으로 공부한 내용을 전부 올리지 않더라도, 느낀 점이라도 기록하자.
3. 노션의 편리함을 활용해 티스토리 포스팅을 관리해보자.
4. 의구심을 버리고 도전하자.

노션을 하나의 백오피스로 이용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이 포스트는 '글로 정리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보았던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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